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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희명병원과 함께 취약계층 수술비 지원 수혜자 모집

KBO는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세이브 앤드 새크리파이스(Save & Sacrifice) 캠페인'을 통해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혜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세이브 앤드 새크리파이스 캠페인'은 KBO와 희명병원이 올 시즌부터 시작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심장이나 척추,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한다. 2020시즌의 세이브 1개 당 15만원, 희생번트 1개 당 5만원을 각각 적립해 수술이 필요한 취약계층 야구 팬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4일부터 KBO 홈페이지 내 '세이브 앤드 새크리파이스 캠페인' 안내 페이지를 통해 사연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KBO는 사연을 수시로 접수한 뒤 매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배영은 기자 2020.05.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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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 시즌 희명병원과 'Save & Sacrifice 캠페인' 실시

KBO가 희명병원과 손을 잡았다. KBO는 11일 희명병원과 'Save & Sacrifice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시작하는 'Save & Sacrifice 캠페인'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심장이나 척추,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0시즌의 세이브 1개당 15만원, 희생번트 1개당 5만원을 적립해 매월 수술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야구팬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4월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한 뒤 시술 대상자를 선정한다. 최백희희명병원 이사장은 "국내 최고의 프로스포츠인 KBO 리그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와 따뜻한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야구 사랑도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이진형 경영본부장, 최백희 희명병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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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퍼진 '기부 문화'…너도 나도 "저도 할래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는 '기부 천사'가 줄을 잇는다. SK 선발 투수 문승원(30)은 지난 22일 구단 홍보팀에 하얀색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얼마 전 컴투스 프로야구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받은 소정의 상금을 SK 구단이 주관하는 희망더하기 캠페인 기간에 기부하기 위해서였다. 문승원은 "아주 약소해서 송구스럽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 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원이 MVP 상금을 받자마자 바로 기부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SK 선수단에 기부 문화가 자리 잡혔기 때문이다. SK에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기부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안방마님 이재원(31)은 지난 4년간 인천지역 저소득층 환자에게 안과수술 비용을 지원하는 '행복한 EYE'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1안타당 10만원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또 올해부터는 모교인 인천고에 4년 동안 1억2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중심 타자 한동민(30)은 지난해부터 정규시즌에 기록하는 홈런 1개당 50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하여 저소득층 환자에게 임플란트 수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홈런 타자 최정(32)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홈런 1개 당 한 명에게 인공관절과 척추협착증 진단비를 증정했다. 베테랑 타자 박정권(38)은 지난 2015년부터 인하대병원과 소아암 환우 돕기 협약을 통해 정규시즌에 기록한 홈런 1개당 100만 원(선수 50만 원, 인하대병원 50만 원)씩 기금을 적립하여 총 5500만원의 기금으로 소아암 환우들을 도왔다. 지난 시즌부터는 투수 박종훈(28)도 참여 의지를 밝히며 승수에 따라 적립금(1승당 100만 원, 선수와 병원이 각 50만 원씩)을 마련해 소아암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다. 박종훈은 또 지난 23일 인천 홈에서 열린 희소난치병 환아를 돕는 희망더하기 캠페인에서는 기부 활동을 추가했다. 희소 난치병 환우를 위해 1이닝을 던질 때마다 10만원씩 적립해 치료비와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기금 마련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2017~18년 2시즌 동안 SK를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56) 감독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1년 넘게 머리를 길러 모발을 기부했다. 그 모습을 본 에이스 김광현(31)도 함께 동참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서 이런 희망 캠페인이 있을 때마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좋은 일에 힘을 실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6.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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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허리'도 치료하면 꼿꼿해져요"… 20년 노인 척추·관절 한우물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노인들은 척추·관절 질환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굽거나 무릎 관절염으로 정상적 생활조차 힘든 노인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늙으면 척추·관절 질환에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0년 가까이 노인성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해 온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원장은 "늙었다고 해서 당연한 게 아니다. 자세가 불량해서 그렇다"며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70대 노인에게 20대 젊은이한테 하듯 치료하면 안 된다"며 "가장 아픈 곳, 한곳만 치료해도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된다"고 했다. 신 원장은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시골 노인들의 '꼬부랑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주는 이른바 '엄마의 봄날'을 찾아 주기 위한 재능 기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의사라면 사람을 치료하는 것에 보람을 느껴야 한다며 2년 넘게 매주 시골로 달려가는 신 원장을 지난달 27일 서울 청담동 병원에서 만났다. - 오랫동안 노인성 척추·관절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안다."1999년 병원 문을 열어 내년이면 20주년이 된다. 현재까지 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30만 명이 넘는다." - 척추·관절 질환에 있어 노인과 젊은이가 다른가."아무래도 젊은 환자들은 갑작스런 부상·외상성·무리한 동작으로 급성 디스크탈출증이나 골절이 많은 편이다. 반면 노인들의 척추·관절은 어느 한순간에 통증을 느끼고 병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증상이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이 많다. 조금씩 심해지는 통증을 참고 있다가 약해진 척추 대신 비정상적으로 근육을 사용하니 근육과 인대에도 병변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돼 젊은이들에 비해 통증 부위가 다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대표적 노인 척추·관절 질환은."척추관협착증·척추압박골절·척추전방전위증·무릎 골관절염 등이 있다." - 이들 질환은 치료가 가능한가. 노인들은 치료가 더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안다."척추 신경이 눌리는 부위나 유착 부위의 염증을 제거해 통증 원인을 줄이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됐기 때문에 노인들도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관절 또한 증상에 따라 손상된 연골을 다듬어 통증을 줄이고 환자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관절내시경술이 있다. 그러나 척추·관절 질환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자세가 오랫동안 축척돼 발생되기 때문에 허리와 관절 주변의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재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노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꼬부랑 허리'도 치료되나."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심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굽힌 자세에서 통증이 약해진다. 그래서 점점 허리를 굽힌 채 생활하게 되고 결국 '꼬부랑 허리'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밀 검사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고, 약해진 허리 근육을 강화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울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그러면 허리가 다시 꼿꼿해진다." - 척추나 관절 환자의 경우 수술보다 비수술을 선호한다. 어떤 것이 있나."질병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는 신경차단술·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신경차단술로 차도가 없는 경우나 튀어나온 디스크의 양이 큰 경우에는 신경성형술이나 고주파 수핵성형술 등으로 충분히 완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90% 이상이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같은 치료에도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다. 척추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일어난 환자에게 주사기로 골 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단단하게 해 주는 척추성형술이 있다. 극심한 통증으로 꼼짝하지 못하던 노인 환자들이 시술 이후 하루 이틀 뒤면 거동이 가능해지는 시술이다."- 비수술로 안 되는 경우도 있나."척추는 허리디스크 같은 경우에 병변 증상이 무척 심하고 마비가 진행됐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최소 절개로 수술을 진행하는 미세현미경감압술을 고려한다. 이외에 척추뼈가 분리돼 움직이는 경우,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관절의 경우에 골관절염은 연골을 봉합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닳아서 무릎뼈와 뼈가 계속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 즉 골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술이 필요하다." - 지금까지 치료한 환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는 상당히 까다롭다. 치료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다. 이미 척추에 골절이 있었다거나 다른 병력으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이 있는데 다시 수술해야 하는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술 직전 혈압이 너무 많이 올라서 시술이 지연됐던 환자나 심장박동기를 삽입하고 계신 환자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행히 경과가 좋아 기억에 남는다." - 노인들이 꼿꼿한 허리,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우리나라 노인층 대부분은 바닥에서 생활해 왔다. 상을 펴고 바닥에 앉아 식사하고,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눕곤 했다. 이러다 보니 중·장년부터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바닥에 앉을 때는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리고 앉게 되는데 이때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서 있을 때보다 3배 이상 많다. 바닥에 눕거나 일어날 때도 허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이는 모두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가능한 한 바닥 생활보다 식탁 생활·의자 생활·침대 생활을 권장한다. 또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은 허리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고 허리 근육을 호전시키는 가장 효과적 허리 운동법이다. 하루 최소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이상 실시하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 평소에 재능 기부를 하는 것으로 안다."개원 때부터 내원 환자 중에 평생 농사만 짓던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왔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하다가 꼬부랑 할머니가 돼 제대로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하는 분들을 볼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 12년 전 농협에서 진행하는 1사1촌 자매결연 사업에 참여하면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2004년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을 시작으로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공근면 등 여러 지역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봐 드리고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현재 TV 프로그램 '엄마의 봄날'에 출연하는 농촌 환자들에게 2년 넘게 의료 나눔을 하고 있는데 이런 마음의 연속 선상에서 시작했다." - 농촌·어촌 등 시골 환자들에게 특히 신경을 쓰는 것 같다."간단히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여전히 척추를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이 많지 않다. 그리고 그마저 도시에 몰려 있다는 현실이 산간으로 발길을 이끌게 했다.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 보람을 느낄 때는."때론 예측했던 것 이상으로 경과가 좋은 분들이 있다. 그럴 때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 노인 척추·관절 환자들이나 가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노인성 척추 질환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거나 미뤄 시기를 놓치는 분이 많아 안타깝다. 치료법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하루속히 진단받아 병을 키우지 않았으면 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사진=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8.1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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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전태관, 암 이겨낼 것"..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에 던진 화두 '친구'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을 내며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된 음원 첫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올 댓 재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전태관은 참석하지 못 했다. 김종진만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30주년 기념 트리뷰트 앨범 타이틀을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으로 정했다. 친구와 우정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앨범이다. 김종진은 "친구는 나에게 무엇인가, 우정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서 직장 동료는 친구인가, 직책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는 가능한가 등 그런 질문을 음악으로 던졌다"며 "이번 앨범을 단순히 앨범 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프로젝트라고 표현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이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금은 건강을 잃은 (가요계) 친구와 동료를 후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전태관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친구와 동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운동, 무브먼트로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엔 취지와 기획에 동의한 동료와 후배 뮤지션과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해 수록곡을 불렀다. 사진작가 김중만은 앨범 재킷 촬영을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제 음악 세계와 활동에 있어 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됐다. 그런데 동료와 후배 음악가들과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음악을 통해 돕겠다고 또 후원하겠다고 나섰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자리를 빌어 앨범에 참여해준 모둔 뮤지션, 아티스트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그렇다면 김종진이 생각한 친구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종진은 "친구 앞에서 바보가 될 수 있는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사실 태관과는 같이 사업을 했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완벽주의자 밴드라서 항상 틀리면 안 됐고 실수하면 안됐다. 그동안 우린 그런 우정을 가진 친구였다. 4년 동안 함께 연주를 못 한 뒤에서야 때론 바보가 될 수 있는 친구의 우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태관에게 참 많은 걸 배운다. 친구지만, 선생님 같기도 하고 때론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나이가 이 정도 되니 우정에 대해 생각하는 범위가 더 넓어진 것 같다. 태관은 정말 많은 걸 알게 해준 친구다"라고 답했다.김종진은 전태관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대신 전했다. "저랑 전태관은 음악 시작하면서 버킷 리스트라는 건 없었고 그때는 '투 두 리스트(To do list)'가 있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대중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전태관은 그걸 지키고 있다. '추하다'라는 단어를 쓰기엔 좀 그런데 우리는 그때 그 단어를 썼다"며 말했다.이어 "전태관은 6년 전에 신장암이 시작됐다. 2년 뒤에 어깨 뼈로 전이가 됐다. 그 이후에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암, 암 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 해왔다.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로서 심정은 격투기 경기에 선수를 올리고 옆에서 바라보는 스태프같다. 한 방 맞아서 쓰러지면 끝난다는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 전엔 4년 전 인공관절로 바꾼 어깨 뼈 부분으로 전이가 되서 수술한다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결국 수술을 못 했다. 수술을 시켜주지 않았다. 주변에 암 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알거다.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또 "저는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이지만 분병히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태관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함께 정한 '투 두 리스트' 중 아직 지키지 못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진은 "감사하게도 하나 빼고 다 이뤘다.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에 '그랜저를 타고 한 손으로 핸들 돌리면서 1만석 공연장에 들어가는 대단한 뮤지션이 되어보자'고 했는데 그런 것도 이뤘다. 또 백발이 송송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고 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다"며 눈물을 닦아냈다.이어 김종진은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무대 위에 올라서, 다 갖춰진 무대에서 음악을 해야지만 무대 위에서 죽는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3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도 미안함과 감사함도 전했다. 김종진은 "우리를 위해서 팬들이 요즘 표현으로 조공을 해주고 학 알을 접어주고 그랬을 때 예전엔 죄송해서 가능하면 다 돌려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우리를 위해) 다시 뭉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내가 어리석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곡 마다 싱글 형태로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4회에 걸쳐 공개하며 12월에 앨범을 발매한다. 19일 오후 6시에 오혁과 이인우가 컬래버레이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과 김종진이 함께한 '땡큐송'을 공개한다.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며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와인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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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암투병' 전태관, 전이 될 때마다 백전백승..꼭 이겨낼거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멤버 전태관의 건강 상태를 대신 전하며, "이겨낼 거다"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19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된 음원 첫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올 댓 재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심장암으로 투병 중인 전태관은 참석하지 못 했다. 이날 김종진은 전태관의 건강과 현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 "저랑 전태관은 음악 시작하면서 버킷 리스트라는 건 없었고 그때는 '투 두 리스트(To do list)'가 있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대중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전태관은 그걸 지키고 있다. '추하다'라는 단어를 쓰기엔 좀 그런데 우리는 그때 그 단어를 썼다"며 말했다. 이어 "전태관은 6년 전에 신장암이 시작됐다. 2년 뒤에 어깨 뼈로 전이가 됐다. 그 이후에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암, 암 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 해왔다.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로서 심정은 격투기 경기에 선수를 올리고 옆에서 바라보는 스태프같다. 한 방 맞아서 쓰러지면 끝난다는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 전엔 4년 전 인공관절로 바꾼 어깨 뼈 부분으로 전이가 되서 수술한다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결국 수술을 못 했다. 수술을 시켜주지 않았다. 주변에 암 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알거다.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또 "저는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이지만 분병히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태관과 함께 정한 '투 두 리스트' 중 아직 지키지 못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진은 "감사하게도 하나 빼고 다 이뤘다.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에 '그랜저를 타고 한 손으로 핸들 돌리면서 1만석 공연장에 들어가는 대단한 뮤지션이 되어보자'고 했는데 그런 것도 이뤘다. 또 백발이 송송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고 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다"며 눈물을 닦아냈다. 이어 김종진은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무대 위에 올라서, 다 갖춰진 무대에서 음악을 해야지만 무대 위에서 죽는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이번 앨범엔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했다. 사진작가 김중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곡 마다 싱글 형태로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4회에 걸쳐 공개하며 12월에 앨범을 발매한다. 19일 오후 6시에 오혁과 이인우가 컬래버레이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과 김종진이 함께한 '땡큐송'을 공개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며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와인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10.19 16:05
스포츠일반

WKBL, 서울석병원과 공식 지정병원 협약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4일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서울석병원과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공식 지정병원 협약식을 실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WKBL 신선우 총재, 양원준 사무총장, 서울석병원 이기석 원장, 강성재 부원장과 함께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미세현미경 수술, 관절내시경 수술, 인공관절수술, 키크는 수술 등을 비롯하여 각종 스포츠 손상까지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분야별 전문 의료진이 관절, 척추와 관련된 모든 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석병원은 협약 체결에 따라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시즌 동안 신입선수 및 외국인선수 메디컬 테스트, WKBL 선수 및 임직원의 치료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 진행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2016.10.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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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드림병원 개원 "인천지역 무릎·어깨·허리 통증환자 치료"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중년이후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고, 특히 무릎통증, 어깨통증 및 허리통증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맞추어 친환경, 미래지향적 의료시스템을 갖춘 더드림병원이 90병상 규모로 3월에 개원했다고 밝폈다.더드림병원은 관절, 척추, 내과 및 비수술 통증치료와 고난이도 수술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병원 출신의 의료진이 포진되어 있다. 몽골 최초의 인공관절재치환술을 시행한 의료수준을 갖추고 있어, 관절 및 척추의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하다눈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무릎통증, 어깨통증 및 허리 통증에 대한 특화된 전문 진료는 물론 차별화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여, 체계적인 건강관리시스템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 방지를 위한 미항공우주국(NASA) 등급의 무균 수술실 시스템을 도입하고, 최신사양의 지멘스 1.5 테슬라 MRI와 16채널 CT, 컴퓨터디지털 X-ray, 근골격계 초음파 등 최첨단 진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관절센터에서는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가능하고, 관절내시경수술, 줄기세포이식술 등을 시행한다.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이식술에 대하여 외국인 환자를 공식적으로 유치하는 의료기관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척추센터에서는 허리통증 및 목통증에 대하여 경막외 신경성형술, 경피적 고주파 수핵감압술, 미세침습하 수핵감압술 등 최신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미세현미경 디스크수술, 인공디스크치환술, 척추유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관장한다. 재활센터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위한 실력 있는 치료사들로 구성된다,도관홍 병원장은 병원이 가져야 하는 핵심가치가 근본, 진정성, 전문성이라고 강조하며 “최첨단 의료시설과 올바른 의료 문화를 정립하여 병원의 본질을 대표하고자 힘쓰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검사 및 비급여 제한, 5인병실 운영 등으로 환자 부담을 낮추는 등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적정진료 제공에도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이며 관절 및 척추의 행복과 내과적 전신 건강을 도모하는 초인류 병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직원모두 하나가 되어 아픈 환자에게 건강, 행복, 꿈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관홍 병원장은 중국과 유럽 의사들에게 무릎통증에 대한 의학강연과 수술을 시연해주며 수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한기자 camus@joins.com 2016.04.0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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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바른병원 "인공관절-관절경 치료 강화, 권위자 강지호 원장 영입"

관절?척추 연세바른병원관절센터는 인공관절수술과 관절경 시술 분야를 대폭 강화, 관절 치료 권위자인 강지호 원장을 영입해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임한 강지호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외래 부교수로 활동 중이며, 2004년 이탈리아 Fillippe Neri Hospital 인공관절센터와 미국 St.Vincent 병원 등 국내외 굴지의 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관절분야 권위자다.또한 연세 정형외과 의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대전 튼튼병원 부병원장, 센텀병원 정형외과 원장, 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 정형외과 과장을 지내며 인공관절수술, 관절내시경 분야에서 임상실적을 쌓아왔다.무릎관절과 어깨, 발목, 팔꿈치, 고관절, 손가락 등 전신 모든 부위 인공관절 수술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고질적 팔꿈치 통증 내시경 시술과 스포츠의학 등 관절질환의 전 분야에 걸친 전문의로 꼽힌다. 강지호 원장 영입을 시작으로 연세바른병원은 주요 난치성 관절 통증과 수술 분야를 강화하고, 'OK인공관절수술 프로그램'과 연계성 있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 환자들에게 진보된 관절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호 원장은 "관절질환은 무엇보다 환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만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환자 중심 진료가 관건"이라며 "연세바른병원의 최대한 몸을 보존하며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진료 철학에 동참하고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바른병원은 비수술 중심의 척추?관절?통증 질환 대표 병원으로 2011년 개원했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각 분야의 검증 받은 의료진으로 구성, 현재 60여 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또한 ‘OK(Own Knee)인공관절수술’ ·테크노비수술 시스템·테크노재활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camus@joins.com ◐ 강지호 원장 주요 이력학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수료- (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부교수 경력- 연세 정형외과 의원 원장- 대전 튼튼병원 부병원장- 의정부 센텀병원 정형외과 원장- 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 분원 정형외과 과장 연수 및 연구활동- 이탈리아 Fillippe Neri Hospital 연수(인공슬관절 및 고관절술)- 골다공증 학회 연수 과정 이수- 미국 St. Vincent Hospital 인공관절 연수- 상하이 푸동병원 인공관절 및 카데바 연수 2016.03.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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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침문화 보급캠페인]대퇴골두 무혈성괴사와 척추관협착증 환자들

최근 대퇴골두(허벅지 뼈)에 혈액순환이 잘 안돼 뼈가 썩는 병인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주가 잦은 30~50대 남자가 여자보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대부분 넓적다리 뼈에 급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인공관절 치환술 이외에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어 고통 속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 도침이 이런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 오랫동안 앓고 있던 척추관협착증의 고통에서 벗어난 환자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허벅지뼈 썩는 최용남씨 "통증 90% 없어졌다"50세인 최용남씨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이다. 1년 전부터 왼쪽 다리에 힘이 없고 걸을 때마다 통증이 왔다. 최씨는 "다리에 힘을 쓸 수가 없었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최씨는 병원 검사를 받고 나서야 대퇴골두가 썩는 병에 걸린 것을 알았다. 이후 정형외과에서 물리 치료와 주사 치료를 받았다. 치료 후 10일 가량은 괜찮았지만 이후 다시 급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결국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했다.대퇴골두 무혈겅괴사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병이 악화돠면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인공관절에 수명이 있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최씨는 "병원에서 수술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지만 수술을 받으면 일을 못할 것 같아서 내키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래서 최씨가 찾은 방법은 도침이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도침을 알게 돼 바로 병원을 찾았다.대퇴골두 무혈성괴사의 도침술 원리는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다. 관절낭 주변을 치료하고 대퇴골두에 통로를 만들어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 괴사가 중단되고, 손상된 부위의 염증도 회복되고, 통증도 감소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최씨는 이달초 2박3일간 도침 시술을 받고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최씨는 "통증이 90% 이상 없어졌다. 다리도 들 수 있게 됐다. 일상생활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다"며 "확실히 시술 전보다 좋아진 것 같은데 정확한 경과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허리도 못펴던 김철자씨 "5년 통증서 벗어났다"가정주부인 김철자(56, 여)씨는 최근 5년 간 고생했던 척추관협착증의 고통에서 벗어났다.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걸쳐 도침을 받고 나서 허리와 디리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김씨는 2010년부터 허리와 다리 통증에 시달렸다.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 허박지와 뒷다리가 당기고 터질 것 같았다. 김씨는 "통증이 일생화될 정도로 항상 있었다"며 "아침에 일어나려고 해도 한참이 걸렸다"고 말했다.김씨는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좋다는 것은 다 해봤다지만 그 때 뿐이었다고 했다. 벌침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맞았는데 4~5일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왔다고 한다. 유명한 대형 병원이나 한방병원에서 풍선요법, 추나요법 등을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김씨는 "척추관협착증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5년 간 별의별 치료를 다 받았다. 치료비로 쓴 것만 해도 수천만원이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김씨는 남편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낸 도침술을 받아보기로 했다.김씨는 지난 1월 첫 시술을 받고 나서 통증이 40% 줄어드는 것을 느꼈고, 이달초 2번째 시술 이후에는 통증에서 거의 벗어났다고 한다.김씨는 "시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허리도 못 폈고 기역자로 화장실을 갔는데 지금은 허리와 다리를 꼿꼿이 세울 수 있다. 통증도 많이 없어져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다"며 "진작 알았으면 빨리 왔을텐데"라고도 했다. 수술 밖에 길 없던 최민석씨 "일할 희망 갖게 돼"50세 최민석씨는 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던 척추관협착증을 도침으로 나았다.최씨는 1년 전 왼쪽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서 걷는 게 불편하고, 계단도 전혀 오르지 못하고, 물건을 들지도 못했다. 그는 "누워도 허리가 아파서 잠도 못잤다. 일어나기도 힘들어 허리를 흔들다가 안아플 때 일어났다"고 말했다.최씨는 처음에는 대형 병원에 한 달 간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병원에서 핀을 7개 박는 수술을 하자고 해서 뛰쳐 나왔다. 그런데 유명한 병원에서 거의 다 수술을 하자고 했다. 최씨는 "한 곳만 수술한다고 했으면 받았을텐데 여러 곳을 하자고 하니 겁이 났다. 또 주변에서 수술하고 좋아진 사람을 못 봤다"고 말했다.최씨는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백방으로 찾다가 매형이 허리쪽에 시술을 받고 좋아졌다는 도침을 받아보기로 했다.그는 "허리와 어깨 등 4곳이나 치료를 해야 하는데도 도침으로 쉽게 호전될 수 있다는 말에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시술을 받으면 나중에 힘을 쓸 수 있다고 해서 몸을 맡겼다"고 말했다.최씨는 지난해 12월 5박6일, 이달초 7박8일 입원해서 도침 시술을 받았다. 작년말 첫 시술을 받고 나서는 왼쪽 다리가 아파서 절뚝거리며 퇴원했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고 나서는 왼쪽 다리에 저리고 아픈 것이 없어졌다. 최씨는 "이 때부터 다시 걸어다닐 수 있었다"고 말했다.두번째 시술은 다리가 낫고 나서 무리하게 걷다가 허리가 아파서 받았다. 최씨는 "허리 4번, 어깨 1번 시술을 받았는데 몸이 가벼워지고 허리에 힘을 조금씩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제 천천히 일을 해봐도 된다고 하니 다시 희망이 생겼다"고 기뻐했다.최씨는 "부작용은 아직 없다"며 "굳이 말한다면 침 자국이 남아 목욕을 며칠 있다가 해야 하는데 그 자국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Q.무릎 주변에 감각이 이상합니다. 이것도 허리 문제인가요? 무릎 관절의 문제는 아닌가요?A.무릎 주변의 피부분절을 지배하는 신경은 요추 4번 신경이며, 정강이 바깥쪽의 피부를 지배하는 신경은 요추 5번 신경이다. 만약 무릎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거나 붓거나 열감이 있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무릎 자체의 퇴행성관절염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없이 무릎 주변 피부에 기어가는 느낌·저림·마비감·무력감 등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요추 4-5번 신경이 눌려서 나타나는 감각 및 운동 이상으로, 허리를 치료해야 이런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도움말=이건목 대한한의침도학회장·세계침도학회부회장 2016.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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